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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속'이것'꾸준히먹으면"1.9Kg살빠져"...당뇨비만개선


이란 테헤란 의대,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1,387명 분석

강황·커큐민 섭취, 체중 및 체지방 감소 등 비만 지표 개선 효과

대사 개선 보조 수단으로 기대…작용 메커니즘은 추가 연구 필요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강황이나 커큐민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강황·커큐민이 비만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마다 엇갈린 결과를 보여 왔다. 이에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 당뇨병 연구센터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발표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가운데 신뢰도 높은 임상시험 20건을 선정해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로, 총 1,387명(실험군 698명, 대조군 689명)이었다. 강황 또는 커큐민 보충제는 하루 80mg에서 최대 2,100mg까지 다양하게 복용됐으며, 복용 기간은 8주에서 36주 사이였다.

분석 결과, 강황 또는 커큐민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률, 엉덩이둘레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은 평균 1.9kg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는 평균 1.9cm, 엉덩이둘레는 평균 1.0cm 감소했다. 체지방률은 평균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 환자의 경우 체중은 평균 2.5kg, 허리둘레는 2.9cm 감소했다. 단, 체질량지수(BMI)의 경우 강황·커큐민을 섭취한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큰 차이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는 강황 또는 커큐민 보충제가 제2형 당뇨병 및 당뇨 전단계 환자의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생활 습관 교정 및 약물 치료와 더불어 새로운 보조 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만 연구에 포함된 논문들 간에 결과의 이질성이 존재하고, 연구의 질적 수준(GRADE-assessed)이 낮거나 매우 낮음으로 평가된 경우가 있어 추가적인 고품질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레이라 아자드바크트(Leila Azadbakht) 교수는 "강황과 커큐민이 당뇨병 환자의 비만 지표 개선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과 효능은 향후 더 정밀한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뿌리줄기 식물로,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향신료로 널리 사용된다. 주요 성분인 커큐민은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물질로, 체내 염증을 줄이고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The effect of turmeric/curcumin supplementation on anthropometric indices in subjects with prediabetes and type 2 diabetes mellitus: A GRADE-assessed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는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영양과 당뇨(Nutrition & Diabetes)'에 게재됐다.